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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5

이끼숲 천선란천개의 파랑보다 좀 더 무거웠다. 특히 2장인 은 부정적인 감정과 표현이 많아서 취향이 아니었다. 책 표지 찾으려고 구글에 '이끼숲'을 검색했다가 일본 야쿠시마에 이끼숲이 실제로 있는걸 알게 되었다. 섬의 40%가 국립공원이고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선장되었다고 한다. 원령공주와 페르소나3....?에도 등장한다고 한다.....? 야쿠시마 여행은 트래킹이 주 목적이라고 해서 당장 갈 엄두는 안나지만 언젠가 트래킹에 재미를 붙이게 된다면 가보면 좋겠다. 그리고 별을 보러 가고 싶다. 지구 멀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생각하면 무력감이 든다."통역기의 소리가 자꾸 목소리를 가로채자, 마르코는 그 목소리에 집중하기 위해 결국 통역기를 껐다.""당장 굶지 않기 위한 것보다 큰 게 무엇인지, 그런게 있기나.. 2024. 8. 18.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에 이어 김초엽 작가의 을 읽었다. 과는 달리 단편 소설 모음집인데, 평소에 단편 소설보다는 긴 시리즈물을 읽어서 읽는데 조금 힘이 들었다. 학창 시절 생긴 발췌독 습관 때문에 밀도가 높은 단편 소설은 읽기가 어렵다. 등장인물과 친밀감을 느낄 때가 되면 이야기가 끝나는 것도 단편 소설을 읽기 어렵게 만든다. 읽으면서 느낀 단편집의 장점도 있는데, 우선 짧으니까 소재가 취향에 맞지 않아도 끝까지 읽게 되고 'SF'라는 장르 안에서 작가가 남김없이 발휘한 상상력을 느껴보는게 재미있다. 수록된 일곱 개의 단편 중 내 마음에 드는 소설이 있기를 기대하며 책을 끝까지 읽어나가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보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 2024. 8. 18.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은혜, 연재, 투데이, 콜리, 보경의 삶이 촘촘하게 엮여있으면서도 다 다른 이야기를 갖는게 신기하다.다만 전달하려는 메세지의 밀도가 좀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이 들어간 문장이 계속 나오는 느낌이었다.그래도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사회가 빚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로봇이지만 모든 등장인물을 콜리가 위로해준게 역설적이라 재미있었다.전력질주를 하는 투데이의 몸에서 느껴지는 떨림, 콜리를 수리하는데 몰입하는 연재의 열기를 콜리의 진동과 연결해 몰입하는 생명을 표현한 것도 멋있었다. 콜리"콜리는 짧은 순간 완주해야 한다는 존재 이유와 투데이를 살려야 한다는 규칙 사이에서 고민했다. 그리고 길지 않은 시간을 들여 후자를 선택했다. 투데이를 지켜야 한다.""그래.. 2024. 8. 3.
지구 끝의 온실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강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 사이의 유대수많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들이 발간되고 작가들이 저마다의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과연 실제로 전 인류적 재앙이(지구적 재앙 아님) 찾아왔을 때 인류는 소설 속에서 묘사되는 전쟁과 폭력을 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SF 보다는 정통 판타지를 즐겨 읽는데, SF 장르의 묘미는 한 가지 기술의 도입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촘촘하게 상상된 세계를 엿보고, 또한 그 안에서 우리의 삶과 생각과 닮아있는 조각을 찾는 재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멸망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들이 지구 멸망 직전에 뒤늦게 수습한 게 뭐가 칭찬할 일이라고 ... ""그러니까, 이 시대에도 불행한 일들만 있지는 않았다는 걸 사람들도 알게 되겠지. 우리에게도 일상이, 평범.. 2024. 8. 1.
23-09-28 몽중헌 반포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10. 1.
23-09-08 집 근처 만두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