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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5

푸켓 (2024) - 2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9. 14.
푸켓 (2024) - 1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9. 14.
나인 천선란천개의 파랑 이후로 두 번째 읽는 천선락 작가의 장편 소설이다. 만큼은 아니지만 , 보다 재미있었다.많은 SF가 기후 재난과 자원 고갈 때문에 일어난 절망적인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에서는 문명의 멸망은 다른 행성의 이야기일 뿐이다. 다만 뒤틀린 어른들과 뒤틀려진 아이들을 다루고 있어서 욕심과 폭력으로 사람들이 마음이 황폐화된 심리적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다.마냥 "힘내서 이겨내자!"의 전개가 아니라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길러가며 진실을 조금씩 밝혀내는 전개이기 때문에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처럼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외계인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세상의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 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벗겨 낸 세상의 비밀을 함 겹씩 먹으면, 어떤 비.. 2024. 9. 6.
어떤 물질의 사랑 천선란, 어떤 물질의 사랑 천선란 소설집 도장깨기 하려고 읽어본 단편 소설집이다.크게 감명 받지 못하고 읽은 소설도 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은 소설도 있다. 조금 난해하다고 생각한 부분도 있고, 폭력적이라고 생각한 내용도 있었다. 마냥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작가의 세계를 볼 수 있었다.역시 가장 좋았던건 '어떤 물질의 사랑'과 '마지막 드라이브'이다.단편 소설이라서 뒷 내용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는게 아쉽다. 그래서 의 엄마는 어디로 떠났는지, 의 주인공은 우주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 의 하나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한데 갑자기 끝나버렸다.. "사막이 두려웠던 것인지 아니면 혼자 있떤 사막이 무서웠던 것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그리고 어느 곳이든 네가 나아가는 곳이 길이고, 길은 늘 외롭단다."- 천.. 2024. 8. 31.
삿포로 간식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8. 27.
눈부신 안부 어린 시절에 이르게 겪는 상실이 슬펐고어디에서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고 이방인 취급받는 파독간호사와 2세들의 외로움은 지금도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문제라는 생각을 했다. 가족을 위한 헌신과 희생 프레임이 씌워졌지만 실제로는 자유를 위해, 사랑을 위해 독일로 떠나오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 이모들의 삶에서는 의 은혜가 떠올랐다. 루이제 린저의 도 읽어보고 싶다. 한 나라의 문학을 사랑하여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건 가치있고 낭만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네가 의젓하고 씩씩한 아이라도 세상에 혼자 감당해야 하는 슬픔 같은 건 없으니까. 알았지?" "그곳에서 나는 그저 온전한 나였고, 레나는 온전한 레나였으며, 우리는 온전한 우리였다." "엄마가 기억을 다 잃어버리거나 세상에서 없어져버리기 전에, 나.. 2024.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