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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필사

지구 끝의 온실

by 켄탕 2024. 8. 1.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강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 사이의 유대

수많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들이 발간되고 작가들이 저마다의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과연 실제로 전 인류적 재앙이(지구적 재앙 아님) 찾아왔을 때 인류는 소설 속에서 묘사되는 전쟁과 폭력을 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SF 보다는 정통 판타지를 즐겨 읽는데, SF 장르의 묘미는 한 가지 기술의 도입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촘촘하게 상상된 세계를 엿보고, 또한 그 안에서 우리의 삶과 생각과 닮아있는 조각을 찾는 재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

"멸망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들이 지구 멸망 직전에 뒤늦게 수습한 게 뭐가 칭찬할 일이라고 ... "

"그러니까, 이 시대에도 불행한 일들만 있지는 않았다는 걸 사람들도 알게 되겠지. 우리에게도 일상이, 평범한 삶이 있었다는 거 말이야."

"그것이 최적의 해결책이기 때문이 아니라, 아영의 마음이 이끌리는 곳이 바로 그 길이기 때문이었다."

"솔라리타의 대책 없는 연구를 부추긴 건 기후 위기를 간단한 솔루션 하나로 해결해보려는 데에 얄팍한 기대를 걸었던 사람들 전부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말하지 않아도 나오미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수많은 점들의 이름을"

"인간은 언제나 지구라는 생태에 잠시 초대된 손님에 불가했습니다."

 

작가의 말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세계를 마주하면서도 마침내 그것을 재건하기로 결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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