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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후기

오리와 도깨비불 (2020)

by 켄탕 2024. 9. 7.

 

  • 장르: 2D 플랫포머
  • 플랫폼: XBOX One
  • 플레이타임: 17h
  • 진행도: 메인 퀘스트 완료
  • 평점
    • 스토리 ★★★☆☆ 스토리를 기대한 게임은 아니었으므로...
    • OST ★★★★☆ 탈출 BGM이 3개나 되어서 좋았다
    • 그래픽 ★★★★★ 빛 표현이 엄청나다
    • 액션 ★★★★☆ 적당히 쉽고 재미있다
    • 맵 디자인 ★★★★★ 신규 스킬 개방과 새로운 지역 개방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다
  • 평가
    • 전작 <오리와 눈먼숲> 보다 편의성이 매우 개선되어서 더욱 쉬워졌다.
    • 모든 아이템 수집이 목표라면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메인 퀘스트만 한다면 크게 어렵지 않아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온라인 플레이를 위해 XBOX 게임 패스를 구매한 김에, 게임 패스에 포함되어 있는 오리와 도깨비불을 플레이 했다. 마침 직전에 엘든링과 발더스게이트3을 했던터라, 플레이 타임이 짧고 난이도가 조금 쉬운 액션 게임이 하고 싶었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스토리

스토리를 기대한 게임은 아니어서 큰 불만은 없지만, 메인 표지에 쿠가 그려져 있어서 쿠와의 연계 플레이를 기대했다. 쿠와 연계하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 쿠 시점에서의 액션도 있었으면 재밌었을 것 같은데 아기니까 어쩔 수 없지.

서브 퀘스트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물샘터에서 만나는 NPC를 소소하게 도와줄 수 있어서 덜 외롭고 더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퀘스트 중간중간 등장하는 모키들이 귀엽기도 했고, 쿠올록과 이별하는 부분도 슬펐다.

 

연출

전작 <오리와 눈먼 숲>에서도 긴소 나무 탈출의 BGM과 연출을 좋아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탈출 이벤트가 많아서 좋았다. 특히 처음 하게 되는 탈출 이벤트인 물샘 탈출 이벤트를 할 때는 아~~~ 이거지~~~ 하면서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물이 터져나오면서 긴박하게 편곡된 메인 테마가 흘러나오고, 그 테마에 맞춰서 정신없이 달려가는게 재미있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에 없었던 보스전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곰팡이숲 깊은 터의 모라 보스전이 기억에 남는다. 보스전 이후 맵이 밝아지면서 모라와 대화 할 때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아기 거미들이 나오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XBOX로 플레이해서 컨트롤러 진동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OST

이번 맵에서도 좋은 BGM이 많았다. 특히 아래 노래들이 기억에 남는다.

쿠올록의 동굴에서 나오는 Dashing and Bashing - https://youtu.be/CMZ6PV_6QG0?feature=shared

물샘터 탈출 장면의 Escaping a Foul Presence - https://youtu.be/Ddhdi-kIr_c?feature=shared

루마 호수의 넓고 청량한 느낌과 잘 어울리는 Luma Pools - https://youtu.be/ITctb2o12Io?feature=shared

 

그래픽

이 게임 그래픽이 이렇게 좋았었나... 예전에 눈먼숲은 어떻게 노트북으로 플레이 했지? 광원 표현이 진짜 미친 것 같다.

2D 플랫포머지만 오브젝트를 여러 레이어로 겹쳐 놓아서 입체감을 주는 주는 모습도 좋았다.

 

액션

기본적으로 점프와 대쉬와 벽 타기와 투사체 발사로 목적지까지 도달하고, 가끔 보스전을 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죽었을 때의 디메리트가 거의 없어서 체감 난이도가 엄청 쉬웠다. 이전작 시스템이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이번에는 회복 스킬도 있었고 나는 스킬 포인트는 거의 안써서 거의 회복하는데 사용했다.

 

오리의 동작도 날렵하고 부드럽게 그려져서 달려다니는 느낌이 좋았다. 다만 보스 전투가 많았는데, 오리가 너무 작아서 그런지 내가 적에게 닿았을 때 받는 피격 판정은 너무 넓은데 내가 타격할 수 있는 부위는 너무 좁아서 좀 불편했다.

장착할 수 있는 공격 스킬도 꽤 있었는데 그냥 대부분 칼질 하고 공중전 할 때만 활을 사용했다.

 

퀘스트

게임 패스 기간이 있어서 지나가다가 있는 것만 했는데, 나름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퀘스트 트래킹도 잘 되어 있는 점은 좋은데 미발견 지역의 회색 표시가 눈에 잘 안들어와서 100% 탐험하려면 조금 불편할 것 같다.

난전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위에서 언급한 피격 문제 때문에 성소 전투는 처음 몇 개만 했고 레이싱 컨텐츠도 전부 스킵했다.

 

맵 디자인

새로운 스킬을 배우면 그 스킬을 활용해서 진행해야 하는 구조가 좋았다. 특정 스킬이 나중에는 큰 도움이 안되더라도, 새 지역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레벨 디자인이 단조롭지 않고 다채롭다. 지역별로 컨셉에 맞는 오브젝트가 배치 되어 있어서(마루 연못의 공기 방울, 바우어의 영토의 얼어붙은 식충식물?)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며 그 지역의 기믹을 파악하는 즐거움도 있다. 새로운 스킬을 얻으면 이전에 힘들게 올라다녔던 지역을 쉽게 다닐 수 있게 오브젝트가 배치되어 있어서, 반복을 줄여 피곤하지 않게 만든 것도 좋았다.

 

곰팡이 숲 깊은 터의 빛 기믹은, 평소에는 별로 선호하는 기믹은 아니지만 꽤 긴장감을 주기 때문에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다만 바우어의 영토의 화로 퍼즐은 발사체 방향 조절을 잘 못해서 좀 어려웠다...


 

예전이었으면 100% 달성한다고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더 진득하게 즐겼을텐데, 요즘은 올 클리어에 대한 미련이 많이 없어져서 딱 적당히 쉽게쉽게 즐기고 끝냈다. 전작인 <오리와 눈먼숲>을 한지 거의 6년이 지난 것 같은데, 그 사이에 게임을 많이 하기도 해서 더 쉽게 깼던 것 같다. 그래픽 귀엽고 BGM 좋고 난이도 적당한 즐기기 좋은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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